앤드류 고마워 (분노 사용법)
우연히 유튜브에서 앤드류에 대한 동영상을 몇 개 보았고 떠오른 느낌이나 생각을 블로그에 약간 적으려 했으나 그가 나에게 던져준 이야깃거리는 너무나도 많고 또한 재미있기 때문에 어쩌면 수십수백 개의 앤드류에 관한 글을 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말할 주제는 분노를 제어하여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것인데 앤드류는 본인이 가장 강했던 시절은 분노를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던 킥복서 시절이라고 말한다. 지금과는 달리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던 시절이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고 부정적인 감정이 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강했던 시절이라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앤드류는 부정적인 감정이 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지만 모든 사람이 당연하다는 듯이 분노를 에너지원 삼아 꿈을 이루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분노와 같은 강한 감정을 에너지로 쓰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우선 당신이 분노가 가진 강한 에너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고 또한 분노를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내가 말하는 분노 이용법을 이용하여 앤드류와 같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처음으로 시도할만한 방법은 화가 났을 때 즉시 나에게 생산적이라고 생각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모두가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속으로는 화를 내고 있지만 겉으로는 평범하게 일을 하는 직장인 모두가 실천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는데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것에 에너지를 써서는 안 되고 내가 정말 일을 잘 해내서 내 업무 실력을 나무랐던 직장상사가 무안해질 정도로 일을 잘 해낼 것이라는 행동으로써 분노가 표출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원초적인 분노를 상사에게 퍼붓는다면 당신은 사회인들이 지키는 룰에 의해 못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고 되려 비난받거나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당신이 먼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걸까, 그건 바로 당신의 감정은 정당하겠지만 행동은 정당하다고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직장상사에게 혼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 건 사장이지 상사가 아니기 때문에 당신을 혼낼 권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맞는 구석도 있지만 엄연히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직장상사는 당신에게 업무를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을 나무라거나 혼내더라도 빠르게 업무교육을 시킬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당신 또한 성인이기에 잘 받아들일 것이라는 다소 거친 신뢰일 수도 있고, 하나하나 친철히 가르쳐 주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무슨 말이냐면 당신이 직장상사에게 혼나거나 욕을 먹을 때에는 맹목적인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되질 않는다면 당신은 절대 직장상사가 무안해질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분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생활은 정상적인 인간관계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직장상사를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 또한 결국은 내가 직장상사를 만족시키지 못했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직장상사는 초인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정말 하찮은 이유로 나를 싫어할 수도 있고 당신을 싫어할 수도 있다, 일을 얼마나 잘 하건 상관없이 말이다.
여기까지 성실하게 글을 읽었다면 나에게 의문이 들 것이다. 내가 가르쳐 주는 방법대로 일을 정말 잘 해내더라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직장상사는 여전히 비난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에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앤드류의 생각을 이 글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앤드류는 본인이 가장 강했던 시절은 가장 많이 분노했던 킥복서 시절이었다고 했었다. 그리고 당신은 관대하거나 수용하는 상사보다도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직장상사의 아래에서 일할 때 훨씬 더 많은 분노를 느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안타깝게도 관대한 상사보다도 비난을 좋아하는 상사가 훨씬 많다. 내 경험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다르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 쪽이 더 저질스러운 방법을 쓸 뿐이다.
즉 당신은 어느 곳에서 근무하든 간에 비난을 좋아하는 상사를 만나기 쉬운 사회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하게 될 것이며 당신은 앤드류가 했던 것처럼 활화산처럼 끊임없이 분출되는 분노조차 제어하고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내가 앤드류가 해낸 매우 강한 분노, 지속되는 분노를 에너지로 바꾸는 요령을 가르쳐 줄 수 있다면 좋겠으나 나 또한 이러한 분노를 어떻게 에너지로 바꾸는지는 모르고 어떻게 말해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분노와 당신의 분노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분노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나는 강한 분노를 느낄 때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너무 뻔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겠으나 분노가 당신을 지배하게 두지 말고 당신이 분노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감정을 지배하는 방법을 익히다 보면 알게 되겠으나 분노는 생각보다도 말을 잘 듣는 감정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다.
줄여 말하자면 당신이 분노를 느낄 때 분노하는 감정을 참는 것에 에너지를 쓰지 말아라.
분노의 감정이 당신이 이루기를 원하는 일의 추진력으써 활용하라 정도가 되겠다.